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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찾아서
■ 4‧19혁명 1995년 해방 50년을 맞아 보수언론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진보진영의 민중사관에 맞선 한국현대사 재평가 움직임과 그 일환인 '이승만 복권운동'이었다. 보수의 입장에서 보면 대한민국을 세운 '국부'인 이승만 복권운동을 왜 이처럼 뒤늦게 벌이기 시작했는가? 그 답은 수유리에 있다. "데모가 이적(利敵)이냐, 폭정이 이적이냐?", "부정선거 다시 실시하라!" 1960년 4월 19일 오후, 시위대는 점점 불어나 근 10만 명에 달하기 시작했다. 전날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국회 연좌농성을 마치고 귀가하던 고대생들을 이승만 정권이 사주하는 정치 깡패들이 쇠몽둥이 등으로 무차별 공격한 데에 분노한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에서 이승만이 있는 경무대로 행진..
조선 초기는 정치적으로는 이성계의 건국에서 《경국대전》의 완성과 사림의 등장에 따른 각종 사화가 있었던 시기로 생각할 수 있다. 이성계의 건국은 성리학적 이상에 따른 정치 실현이라는 신진사대부의 요구와 함께 원나라가 북원으로 물러나고 명나라가 수립되는 국제질서의 변화에 대한 국내 세력의 갈등이 함께 맞물려 일어난 사건이다. 원나라 간섭기가 길어지면서 고려는 원나라의 부마국으로서 왕족과 권문세가 역시 원나라와 긴밀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북원과 명에 대해 등거리 외교를 펼치던 공민왕이 시해된 후 고려와 명나라의 관계는 급속히 악화되었고, 고려는 고토회복을 명분으로 요동 정벌을 계획하여 명과의 전쟁을 시도하였다.[49] 명나라가 명실상부한 중국의 패자라는 인식 아래 급진적 신진사대부와 손을 잡은 이성계..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역사학 교수의 조선일보 2024년 12월 21일자 기사,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한반도 게임: 미중 전쟁과 코리안 딜레마 (2)'6.25가 세계사에 끼친 일곱 가지 영향'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1951년 충주 부근에서 미 공군 대형 수송기 페어차일드(Fair Child) C-119가 보급품을 낙하하고 있다./위키피디아 6·25전쟁 발발 후 마오쩌둥이 참전을 결정한 여러 이유 중엔 흔히 간과되는 중대한 계략이 숨어 있었다. 마오쩌둥은 대군을 급파해 38선 이북을 되찾고서 그 파죽지세를 몰아 이남 주요 지역을 점령할 수 있다면 미국과 협상하여 그 지역을 대만과 맞바꿀 수도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 마오쩌둥 입장에서 미국은 본래대로 남한을 되찾고 중국은 피 흘린..
[Focus 인사이드]"비트코인 테슬라 구매" 신흥 종교 '데이터 숭배' 시대 온다2021. 3. 28. 11:01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 [중앙포토]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 유발 하라리는 그의 저서 『호모 데우스』에서 미래에는 ‘데이터 이즘’(Dataism: 인간보다 데이터를 숭배하는 새로운 신조)이 기존의 종교와 이념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창한다.이는 종교를 대체한 휴머니즘을 데이터 주의·데이터 교(敎)가 대체한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과 함께 탄생한 가상화폐의 대장 주인 비트코인은 단순한 과학혁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본질을 관통하는 핵심이다.최근 세계 1위 암호화폐(가상통화)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투자 열풍이 확..
국제반핵단체 "코로나에도 9개국 핵무기에 80조 원 써…북한은 7000억"입력 : 2021-06-08 07:35:37 수정 : 2021-06-08 07:48:04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2020년 세계 9개국 핵무기 관련 지출 금액. ICAN 제공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쓴 지난해 북한을 포함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핵무기에 80조 원 가량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국제 반핵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374억 달러(약 41조 6000억 원)를 핵무기에 지출했다.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9개국은 지난해 726억 달러(약 80조 8000억 원)를 핵무기에 지출했다.2위는 중국(101억 달러), 3위 러..
제1공화국 : 이승만정부(1948년 7월 24일 ~1960년 4월 27일) ■ 제주 4 · 3사건 1949년 1월 17일 제주 조천 북촌마을. 한 무리의 군인들이 마을을 덮쳤다. 집집이 총구를 겨누며 남녀노소 주민들을 끌어내 북촌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내몰았다. 어린 학생들에게 빨갱이 가족을 찾아내라고 채근하던 군인들은 주민 수십명씩을 인근 너븐숭이로 차례로 끌고 가 400여명을 학살했다. 가옥은 모두 불태웠다. 이날 북촌마을을 지나던 군인들이 무장대의 기습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자 보복한 것이다. 북촌리 양민 집단학살 사건은 4·3 최대의 참극이었다. 그 넋들 기리며…동백꽃이 피었습니다 - 2일 오후 제주시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 ‘2018 4·3 70주년 전야제’에서 참석자들이 발광다이오드(LED..
앙코르와트를 폐허로 만든 건 기후였다 : 네이트 뉴스 (nate.com) 앙코르와트를 폐허로 만든 건 기후였다한겨레 원문 기사전송 2018-10-19 11:56 최종수정 2018-10-19 14:05[한겨레] 13세기 ‘메가 시티’ 앙코르몰락의 길로 이끈 건 ‘폭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는 고대의 폐허가 열대 우림과 뒤엉킨 이국적 풍경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이자 중요한 고고학 유적지이다. 사실 이 지역은 13세기 세계 최대 도시 가운데 하나였던 크메르 제국의 수도, 앙코르가 있던 자리다. 메트로폴리스 앙코르가 패망한 이유에 대해선 지금까지도 논란이 분분한데, 그 원인이 ‘기후’에 있다는 과학적 분석 결과가 새로 나왔다앙코르는 인도차이나 반도와 지금의 중국, 베트남까지 걸쳐 있었던 크메르 제국의 ..
중앙선데이 입력 2017.04.16 01:29 ● 문명은 지성의 산물? 간빙기 맞아 덕보고 있는 것 | 중앙일보 (joongang.co.kr) [기후변화 리포트] 지구 망치는 인류 그린란드 누크 부근의 피요르드. 기후변화로 그린란드의 빙하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앙포토] 우리와 해부학적으로 같은 호모사피엔스는 약 20만 년 전에 지구상에 등장했다. 그런데 인류는 이보다 훨씬 짧은 약 1만 년 전에야 신석기 농업을 시작했고, 7000년 전에야 문명을 탄생시켰다. 지난 1만 년 동안을 지질학적으로 홀로세(Holocene)라 한다. 인류는 홀로세 전에 구석기 삶을 영위했다. 인류가 오랫동안 문명을 탄생시키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기온은 1만 년 전까지 엄청나게 요동친 후, 매우 평온한 상태가 되었다..
제1공화국 : 이승만정부(1948년 7월 24일 ~1960년 4월 27일) ■ 38선, 미군정, 분단 "38도가 어떻습니까?""좋습니다.""그러면 38도 이남은 우리가, 이북은 당신들이 점령합시다." 최근 공개된 여러 문서들에 따르면, 1945년 8월 10일 일본이 항복 의사를 밝히면서 이미 한반도 국경에 도착한 소련이 한반도 전역을 점령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자, 미국의 딘 러스크 국무부 정책과장보가 찰스 본스틸 전쟁부 정책과장과 함께 서울과 인천을 미국의 통제 하에 두기 위해 군사경계선으로 38선을 긋자는 미국의 제의를 소련이 받아들임으로써 분단이 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여기에서 정작 놀라운 것은 트루먼 대통령 등 당시 미국의 관계자들이 나중에 밝혔듯이, 소련이 이를 덥석 받아들인 것이다..
고조선 후예 ‘훈 제국’ 세워…유럽 민족 대이동 ‘폭풍’ 불러 | 중앙일보 (joongang.co.kr)고조선 후예 ‘훈 제국’ 세워…유럽 민족 대이동 ‘폭풍’ 불러중앙선데이입력 2020.10.17 00:02업데이트 2020.10.17 00:16업데이트 정보 더보기지면보기유럽으로 간 고조선 문명 〈1〉‘고조선 문명’은 한국 문명의 기원일 뿐 아니라, 세계 최초 5대 문명의 하나이다. 고조선 국가가 서기전 108년 해체될 때, 고조선 서변 국경을 지키던 기마민족 일부는 중앙아시아로 이동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다시 그중의 일부는 유럽에 진출하여 새 국가를 건설하고 고조선 언어와 문명을 전파했다. 이번 연재에서 고조선 문명의 후예들이 유럽에 들어가서 수행한 여러 가지 활동 가운데 한국인과 유럽인들이 알아..